‘과밀학급 해소 어쩌나’…부산 명지5초 내년 3월 완공 불투명

‘과밀학급 해소 어쩌나’…부산 명지5초 내년 3월 완공 불투명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2-08-20 07:00
수정 2022-08-20 07: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건립 중인 명지 5초등학교의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 신학기 전 완공이 불투명해졌다.

1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동에 건립 중인 명지 5초의 현재 공정률은 21%로, 당초 계획했던 33%보다 뒤처졌다. 지난 5, 6월 레미콘 운반사업자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공사가 50일 동안 중단된 탓이다. 또 현장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 차원에서 올여름 혹서기에 12일간 작업을 하지 못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전국에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3명이지만, 명지국제신도시 내 초등학교는 모듈러 교실까지 설치해 28명 수준이다.

명지 5초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2020년 이 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에서 ‘설립 비용을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충당하라’는 조건부 승인이 떨어져 시교육청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결국 국비 지원 없이 시교육청이 266억원, 강서구가 3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202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공사가 시작됐다.

명지 5초는 가뜩이나 공사 기간이 14개월로 짧은데다 2달간 공사가 중단됐고, 혹서기에도 공사 중단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3월 완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지난 18일 국민의힘 이종환 부산시의원 주재로 시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모인 가운데 대책 마련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은 늦어도 내년 4월에는 공사를 마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골조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 현장 작업자 수를 늘리는 등 방법으로 공사에 속도를 붙여 최대한 내년 3월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만일 4월에 공사가 끝나는 경우에도 신입생 배정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내년 신학기에 학교를 개교할 방침이다. 이 경우 부분 준공으로 학생을 수용하거나, 인근 학교에서 2부제 수업을 하는 등 대책을 오는 11월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5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의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첫 대상지인 노원구 공릉1단지아파트를 찾아 저장강박 의심세대 거주환경 개선과 특별 소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릉1단지 임대단지 내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로 인하여, 인접 거주 세대 및 공용공간 위생이 불량해진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SH공사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했다. 공릉1동 주민센터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약 15명과 함께 서준오 의원, 그리고 공릉동을 지역구로 둔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이 구슬땀을 흘렸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1단지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입주한 총 1395세대가 거주하는 SH공사의 영구임대 아파트이다. 지어진 지 30년이 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인 탓도 있지만,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의 세대 내 과다한 적치물과 소독거부로 인한 해충 발생, 번식이 주변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서 의원은 매주 일요일,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과 함께 노원구 3곳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 중인데, 공릉1단지 방역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여기에서 접수되었다. 유사한 민원이 지속
thumbnail -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시교육청 관계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됐지만, 내년 신학기에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교육청에서 공정협의회를 개최해 공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 명지 5초가 정상개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