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오른쪽)과 박정훈 대령 측 김규현 변호사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4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대통령경호처 직원 송 모 씨와 사업가 최 모 씨 등 2명은 최근 경찰에 김규현 변호사, JTBC,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냈다.
송 씨는 지난해 5월 ‘멋쟁해병’이란 이름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개설해 임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김 변호사 등이 포함된 골프 모임을 주선한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계좌를 관리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구명 로비 의혹은 김 변호사가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두고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는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 발언이 담긴 통화 녹취록 등을 공익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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