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혼’ 서린 설악문학관 짓는다

‘거장들의 혼’ 서린 설악문학관 짓는다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12-01 15:41
수정 2024-12-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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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 들여 2026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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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백담사 앞 계곡. 연합뉴스
강원 인제 백담사 앞 계곡. 연합뉴스


강원 설악산에서 문학 활동을 벌인 인물들을 기리는 설악문학관이 인제 백담사에 건립된다.

인제군은 설악문학관 건립 공사를 최근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이 도비 10억원, 군비 25억원 등 총 37억원을 투입하는 설악문학관은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걸쳐 2026년 말 개관한다.

전시공간과 수장시설로 이뤄지는 설악문학관은 조선시대 문인 김시습(1435~1493)과 유학자 김창흡(1653~1722),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시인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작사가·시인 노산 이은상(1903~1982), 시조시인 조오현 스님(1932~2018) 등 5명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한다.

김시습은 설악산 오세암에 머물며 주옥같은 시문을 남겼고, 김창흡은 설악산에서 유람문학을 이어갔다. 한용운은 백담사에서 지내며 ‘님의 침묵’을 창작했고, 이은상은 설악의 기행문 중 백미로 꼽히는 ‘설악 행각’을 썼다. 오현 스님은 설악산문을 중심으로 선풍(禪風)을 일으키며 한국 선시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 관계자는 “문학관 건립을 통해 설악권 역사 인물의 문학 자료를 보전하고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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