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사망 동물원 맹수 관리 또 구멍

능동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사망 동물원 맹수 관리 또 구멍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5-02-13 00:18
수정 2015-02-1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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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전 과천 대공원 이어 맹수 담당 3년차 혼자 일하다 참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숨졌다. 2013년 11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가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사망한 지 불과 1년 3개월여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 15분쯤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 방사장에서 사육사 김모(53)씨가 사자에게 물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김씨는 약 10분 뒤인 2시 25분쯤에야 동료 직원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다리 등 온몸 여러 군데에 상처가 난 채 피를 흘리고 있었고 주변에는 사자 2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사고 추정 시간으로부터 40여분이 지난 뒤에야 김씨는 119 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119 관계자는 “도착했을 당시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김씨가 사자 2마리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김씨가 혼자 근무를 했고, 내실의 문이 열려 있던 것으로 확인돼 맹수 사육·관리에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2인 1조로 근무해야 한다는 매뉴얼은 없지만 2인 이상 근무 시 서로 위치를 확인 후 근무한다는 내용은 매뉴얼에 있다”면서 “김씨가 혼자 근무하게 된 것은 동료가 정기휴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동물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했지만 맹수를 담당한 것은 3년에 불과했다. 동물원은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상태라 일반 관람객은 없었던 상태였다.

한편 2013년 11월에는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우리를 빠져나와 사육사를 물어 사육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서울시는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며 지난해 1월 서울대공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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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5-0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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