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뿌리 생성하는 특수세포 발견… 잇몸질환 치료법 개발 새 전기될 듯

치아뿌리 생성하는 특수세포 발견… 잇몸질환 치료법 개발 새 전기될 듯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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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식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규명

국내 연구진이 치아뿌리(치근)를 생성하는 특수세포를 발견했다. 성인의 70% 이상이 앓고 있는 잇몸질환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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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식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의식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의식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수세포인 ‘상아모세포’가 치아뿌리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베타카테닌 단백질이 상아모세포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치의학 분야 국제저널 ‘국제치과연구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현재 치아의 초기 발생이나 치아머리(치관) 형성은 거의 완벽하게 원리가 규명된 상태다. 하지만 치아머리가 형성된 뒤에 진행되는 치아뿌리 형성 과정은 치아상피가 필요하다는 점 이외에는 밝혀진 사실이 없었다. 조 교수팀은 치아상피 대신 치아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상아질의 분비와 석회화를 유도하는 상아모세포에 주목했다. 상아모세포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으면 상아질이 만들어지지 않아 치아뿌리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상아모세포에서 베타카테닌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조작한 생쥐에서도 치아뿌리가 형성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상아모세포의 분화를 위해서는 베타카테닌을 매개로 하는 신호전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치아나 치주조직 재생 치료는 물론, 바이오 치아 연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2-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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