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위 국립대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

“부채비율 1위 국립대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

입력 2015-07-16 15:23
수정 2015-07-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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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코어, 14개 국립대병원 자산현황 분석결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자료를 토대로 전국 14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4년도 자산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치과병원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부채비율은 총자본에서 총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회사의 분석자료를 보면 서울대치과병원의 부채총액과 자본총액은 각각 826억원, 3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2천460%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부산대치과병원(541.1%), 경북대병원(354.3%), 충북대병원(324.9%), 강릉원주대치과병원(298.1%) 등의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제주대병원(57.7%), 분당서울대병원(61.7%), 충남대병원(88.3%), 경상대병원(96.6%) 등 4곳이었다.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제주대병원(63.4%)이었다. 이 병원의 총자산은 2조26억원, 총자본은 1조285억원으로 자기자본비율이 63.4%에 달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에서 총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은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기업이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안정된 자본이라는 점에서 그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할 수 있다.

자기자본비율 2∼5위는 각각 분당서울대병원(61.8%), 충남대병원(53.1%), 경상대병원(50.9%), 강원대병원(49.7%)이 차지했다.

반면 서울대치과병원(3.9%), 부산대치과병원(15.6%), 경북대병원(22.0%), 충북대병원(23.5%), 강릉원주대치과병원(25.1%) 등은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하위 5개 병원에 속했다.

팜스코어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립대병원 14곳 가운데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곳은 제주대병원을 비롯해 전체의 29% 수준”이라며 “이는 국립대병원의 70%가 불안정한 재무구조 속에 운영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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