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패스트볼 위력적” 극찬
박찬호(37)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클린업 트리오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박찬호는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던진다.”고 칭찬했다. 현지 중계진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박찬호의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박찬호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5회 초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2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넘긴 강타자 카를로스 페냐를 맞았다. 페냐는 배트를 멈추려다 볼을 휘둘렀고, 3루쪽으로 힘없이 굴러간 공은 자칫 내야안타로 연결될 뻔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빠른 송구로 아웃시켰다. 5번 타자 윌리 아이바르에게는 삼진을 잡아냈다. 박찬호는 공 8개만 던지고 6회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공을 넘겨줬다. 8개 가운데 7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3-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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