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 꺾고 3연승
삼성화재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정규시즌 4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연합뉴스
득점 성공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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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연승은 물론 5경기 연속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둔 선두 삼성화재는 25승(6패) 고지에 도달, 승점 74를 확보하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62)을 멀찍이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남은 5경기에서 승점 4만 확보하면 OK저축은행이 5전 전승으로 승점 15를 챙기더라도 정규시즌 정상을 지킬 수 있다.
최하위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을 6전 전패로 마감했다.
이날 V리그 최강의 거포 삼성화재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26점을 올린 동시에 범실 16개를 저질러 다소 기복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힘은 레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선규와 류윤식이 블로킹 10개를 합작한 삼성화재는 팀 블로킹 14-2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47.67%-37.36%로 앞섰다.
1세트에 레오는 전매특허인 서브에서 범실만 3개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블로킹 다섯 개를 앞세워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24-20에서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초반 잦은 공격 실패와 범실로 13-15까지 끌려간 삼성화재는 유광우의 오픈공격과 레오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고 접전을 벌였다.
19-19에서 레오의 오픈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가 24-23, 턱밑까지 쫓아왔을 때 싸보 다비드의 후위공격을 이선규가 블로킹으로 잠재우며 한숨을 돌렸다.
3세트에도 삼성화재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삼성화재 센터 이선규는 5-7에서 우리카드 세터 김광국의 토스 패턴을 읽어내고 신으뜸의 시간차와 오픈, 다비드의 후위공격까지 3회 연속 블로킹하며 단번에 흐름을 가져왔다.
23-18에서도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22)으로 따돌렸다.
올 시즌 자체 최다인 3연승을 달린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24를 쌓아 5위 GS칼텍스(승점 28) 추격에 나서며 시즌 막바지 하위권 혼전을 예고했다.
지난달 3일 KGC인삼공사가 12연패 수렁에서 탈출할 당시 희생양이 됐던 GS칼텍스는 이번엔 상대를 발판 삼아 2연패를 벗어날 공산이었으나 오히려 연패 기록만 3으로 늘려야 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올 시즌 3승 3패 호각세를 이뤘다. KGC인삼공사는 지금까지 거둔 7승 가운데 3승을 GS칼텍스로부터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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