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동면을 마친 프로야구의 꽃망울이 사흘 후면 만개한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오는 28일 화려한 개막전과 함께 팬들을 찾아간다.
2014 프로야구 개막전 잠실구장 두산-LG 경기
출범 34돌째인 한국 프로야구의 개막전은 언제나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큰 즐거움과 함께했다.
모든 구단이 에이스를 총동원하고 최강의 라인업을 꾸려 나서는 개막전이라지만 언제나 승부는 갈렸고, 두산 베어스는 개막일에 가장 많이 웃은 팀이었다.
두산은 시즌 개막 당일 전적 19승 11패 1무로,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가장 걸출한 활약을 펼친 선수도 두산의 전신인 OB 소속 장호연이었다.
장호연은 1983년 MBC 청룡과 잠실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신인 최초 완봉승을 거두며 세상에 이름 석 자를 알렸다.
1988년에는 개막전 최초의 노히트노런 승리라는 대기록마저 세웠다. 그 희생양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1990년 개막전에서도 완투승을 거둔 장호연은 역대 가장 많은 총 9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1985∼1990년 6년 연속 개막전 선발은 정민태, 송진우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현역 선수 중에서도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가장 돋보인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올해도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으나 골반 부근에 가벼운 통증이 있어 유니에스키 마야에게 자리를 내줬다.
개막전 강자 두산에 대항할 만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18승 14패 1무를 챙겼다.
1990∼1994년, 2001∼2005년 두 차례 5연승을 거둬 개막전 최다 연승 기록도 보유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리던 배영수(현 한화)는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개막전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때도 희생양은 롯데였다.
개막전 선발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만큼 아무나 설 수 없다. 지금까지 신인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것은 장호연을 포함해 8명에 불과하다.
마지막 개막전 신인 선발 투수는 강상수(롯데)로, 무려 21년 전인 1994년이었다.
올해도 발표를 미룬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은 기존 투수나 외국인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2000년 4월 5일 현대와 한화의 대전 개막전에서는 역대 KBO리그 최다 기록이기도 한 14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이 중 10개는 당시 왕조로 군림하던 현대가 쳤다.
개막전 축포를 가장 많이 쏘아 올린 선수는 한대화로 그는 홈런 7개를 터뜨렸다.
신인의 개막전 홈런은 1983년 한대화를 시작으로 1998년 김동주까지 8개가 나온 이후 지난해까지 16년째 늘지 않고 있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총 10개가 나왔다. 그 중 1982년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경기에서 MBC 이종도가 터뜨린 연장 10회 끝내기 만루홈런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오는 28일 화려한 개막전과 함께 팬들을 찾아간다.

2014 프로야구 개막전 잠실구장 두산-LG 경기
모든 구단이 에이스를 총동원하고 최강의 라인업을 꾸려 나서는 개막전이라지만 언제나 승부는 갈렸고, 두산 베어스는 개막일에 가장 많이 웃은 팀이었다.
두산은 시즌 개막 당일 전적 19승 11패 1무로,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가장 걸출한 활약을 펼친 선수도 두산의 전신인 OB 소속 장호연이었다.
장호연은 1983년 MBC 청룡과 잠실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신인 최초 완봉승을 거두며 세상에 이름 석 자를 알렸다.
1988년에는 개막전 최초의 노히트노런 승리라는 대기록마저 세웠다. 그 희생양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1990년 개막전에서도 완투승을 거둔 장호연은 역대 가장 많은 총 9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1985∼1990년 6년 연속 개막전 선발은 정민태, 송진우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현역 선수 중에서도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가장 돋보인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올해도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으나 골반 부근에 가벼운 통증이 있어 유니에스키 마야에게 자리를 내줬다.
개막전 강자 두산에 대항할 만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18승 14패 1무를 챙겼다.
1990∼1994년, 2001∼2005년 두 차례 5연승을 거둬 개막전 최다 연승 기록도 보유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리던 배영수(현 한화)는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개막전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때도 희생양은 롯데였다.
개막전 선발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만큼 아무나 설 수 없다. 지금까지 신인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것은 장호연을 포함해 8명에 불과하다.
마지막 개막전 신인 선발 투수는 강상수(롯데)로, 무려 21년 전인 1994년이었다.
올해도 발표를 미룬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은 기존 투수나 외국인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2000년 4월 5일 현대와 한화의 대전 개막전에서는 역대 KBO리그 최다 기록이기도 한 14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이 중 10개는 당시 왕조로 군림하던 현대가 쳤다.
개막전 축포를 가장 많이 쏘아 올린 선수는 한대화로 그는 홈런 7개를 터뜨렸다.
신인의 개막전 홈런은 1983년 한대화를 시작으로 1998년 김동주까지 8개가 나온 이후 지난해까지 16년째 늘지 않고 있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총 10개가 나왔다. 그 중 1982년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경기에서 MBC 이종도가 터뜨린 연장 10회 끝내기 만루홈런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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