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감독 “퇴장 전까지 우리가 경기 지배했다”

아틀레티코 감독 “퇴장 전까지 우리가 경기 지배했다”

입력 2015-04-23 13:37
수정 2018-06-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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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졌다고 아쉬워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44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로 0-1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되다가 아틀레티코의 미드필드 아르다 투란이 퇴장당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전세가 기울었다.

전반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투란은 경기가 득점 없이 끝날 것 같았던 후반 31분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때부터 10명이 싸우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수적으로 밀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러나 투란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는 “투란의 레드카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그래 봐야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란이 퇴장 당할 때까지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시메오네는 경기에서 졌지만, 오히려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잘 싸워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10분간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그것 외에는 경기가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볼을 갖고 있어도 우리는 잘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며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이 우리 팀이 싸워준다면 나는 할 얘기가 없다”며 “많은 코치들이 이런 아틀레티코 감독인 나를 부러워한다”며 웃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축하 말을 잊지 않았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레알 마드리드에 축하한다”며 “이제 우리는 주말에 있을 리그 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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