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여전사’ 론다 로우지(30·미국)가 26일(이하 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메가 파이트가 열리는 날이어서 누구보다 그녀와 가까운 대나 화이트(48·미국) UFC 회장은 참석하지 못한다.
전 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 로우지는 종합격투기(MMA) 12승2패에 UFC 전적 6승2패로 오랜 연인 헤비급 격투가 트래비스 브라운(MMA 18승7무1패, UFC 9승7무1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브라운은 지난 4월 로우지가 곧 자신과 결혼식을 올리길 바란다면서도 특정한 예식 날짜를 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팬들에게 ‘백 사장’으로 통하는 화이트 회장은 전날 ‘리치 아이센 쇼’에 출연해 “로우지가 내일 결혼 예식을 올린다”며 “그녀는 지금 좋은 곳에서 행복하고 은퇴를 선언하거나 어떤 비슷한 일도 하지 않고, 오로지 이번 결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난 매우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지만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에서 눈길을 돌릴 만한 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참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다.
화이트 회장과 로우지는 그녀가 2013년 2월 UFC에 입성한 이후 굉장히 막역한 사이로 지내왔다. 로우지는 지난해 12월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48초 만에 TKO패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녀로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 193에서 홀리 홈에게 2라운드 KO 패배한 데 이어 UFC 2연패를 당해 충격이 작지 않았을 것이다.
화이트 회장은 “하고많은 날 가운데 하필 그날이다. 그녀가 ‘저 결혼해요. 오실래요?’라고 말하길래, 난 ‘물론. (그런데) 결혼이 내일이네’라고 답해야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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