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다승왕+우승+댄스’…시상식날 가장 바빴던 최정 9단

‘MVP+다승왕+우승+댄스’…시상식날 가장 바빴던 최정 9단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7-19 02:35
수정 2018-07-1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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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 짓고 있는 ‘여자 바둑 세계 최강자’ 최정 9단
환한 미소 짓고 있는 ‘여자 바둑 세계 최강자’ 최정 9단 최정 9단이 18일 열린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서 MVP와 다승왕 수상 이후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18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가장 바빴던 사람은 최정(22) 9단이었다. 최우수선수상(MVP)과 팀 우승(충남 SG골프), 다승왕 수상을 위해 세 번이나 시상대를 오르내렸다. 사회자가 “(이럴거면) 왜 자리에 내려갔었냐”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시상식 막판에는 개막식 때 우승 공약으로 내걸었던 ‘댄스 퍼포먼스’를 실천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고민보다 GO’에 맞춰 팀원들과 군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정 9단은 한마디로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다.

최정 9단은 2016시즌에 서울 부광약품 소속으로 첫 MVP를 받은 이후 이번에 두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정규리그에서만 14승2패를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두며 팀 창단 3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앞장섰다.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최정 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MVP 상금 300만원, 다승왕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정은 “좋은 팀을 만난 덕에 성적이 좋았다.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 모두 사랑한다. 팀 분위기가 계속 좋았다”며 “건강하고 즐겁게 오랫동안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바둑 최고 스타라는 칭찬에 대해선 “다들 너무 고생하고 있어서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감독님이 너무 잘 이끌어주셨다. 여자 리그를 위해 고생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시상식에서 댄스 공연 중인 최정 9단
시상식에서 댄스 공연 중인 최정 9단 최정 9단이 18일 열린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우승 공약을 지키기 위해 SG골프 동료들과 방탄소년단의 ‘고민보다 고’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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