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 우즈 “경쟁의 불꽃 여전히 타올라”

‘골프 전설’ 우즈 “경쟁의 불꽃 여전히 타올라”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12-04 11:11
수정 2024-12-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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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두고 대회장인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 코스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나소 AF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두고 대회장인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 코스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나소 AFP 연합뉴스


메이저 15승의 ‘골프 전설’ 타이거 우즈(48·미국)는 “경쟁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른다”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의사를 밝혔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두고 바하마 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가능한 한 내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즈의 희망과는 달리 부상한 몸이 예전처럼 빨리 회복되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우즈는 “몸이 예전처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플레이할 정도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건 나이의 일부이고, 운동선수 여정의 일부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월 중순 6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오는 30일로 만 49세가 된다. 앞서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오른발과 다리를 다쳐 다수의 재활 수술을 받았다.

그는 “9월에 수술받은 허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올해 이렇게 허리 상태가 나빠질 줄 몰랐다.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심해서 수술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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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대회장인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 한 선수의 캐디와 악수하는 우즈(오른쪽). 나소 AFP 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대회장인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 한 선수의 캐디와 악수하는 우즈(오른쪽). 나소 AFP 연합뉴스


우즈는 언제 투어에 복귀하고 싶은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재활을 계속하면서 더 강해지고 더 좋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내게 가능한 한 최고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한 달에 한 번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했지만 올해 5번 출전해 3번 컷탈락하고 또 한 번은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는 60위로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54·스웨덴)도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 그는 또 내년 2월 13~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리베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주최한다. 그의 ‘애착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는 내년 4월 10~13일 열리지만 우즈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우즈는 지난 7월 더오픈 컷 탈락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결장과 관련, “이 대회에는 최고의 선수 20명이 출전하는데 나는 아직 그들과 경쟁할 만큼 예리하게 벼르지 못했다”며 “그들과 경쟁할 수준이 준비되면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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