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금 최형민 ‘대타가 일 냈다’

사이클 금 최형민 ‘대타가 일 냈다’

입력 2010-11-20 00:00
수정 2010-1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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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한 선배 선수의 ‘대타’로 사이클 대표팀에 긴급 합류한 최형민(20.금산군청)이 생애 처음 밟아보는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형민은 20일 광저우 철인3종경기장에서 벌어진 사이클 남자 53.4㎞ 도로독주에서 1시간08분16초12의 기록으로 골인,유진 와커(키르기스스탄.1시간08분26초91)를 10초78 차이로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최형민의 금메달은 대표팀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성적이다.

 사이클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트랙 종목에서만 4~5개의 금메달을 예상했을 뿐,도로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다.

 최형민은 아예 은메달이나 동메달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선전한다면 동메달 정도는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메달 가능성을 낮게 잡은 것은 최형민이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신예인데다 도로 종목으로 바꾼 지는 이제 갓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형민은 어린 시절부터 사이클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국내대회 트랙 중장거리 종목에서 선전한 최형민은 올해 초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최형민은 이어 4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트랙 종목인 남자 스크래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촉망받는 트랙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었지만 최형민은 돌연 종목을 바꾸고 싶다고 선언했다.

 원래 176㎝에 65㎏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갖춰 트랙보다는 도로 종목이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만큼 확실하게 최고가 될 수 있는 영역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였다.

 최형민은 도로 종목에 익숙해지고자 태극마크도 포기하고 맹훈련에 나섰다.

 소속팀 금산군청 팀과 함께 7~8월 프랑스 전지훈련에 나섰고,그 기간에 치러지는 대표선발 평가회 출전을 포기했다.

 연맹에서도 ‘선발전에는 참가하라’고 권유했지만 집중 훈련으로 실력을 끌어올리는 게 먼저라는 최형민의 굳은 결심을 돌려놓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실력을 쌓은 최형민은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도로독주 우승을 차지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도로독주 국가대표인 염정환(서울시청)을 무려 1분30초 차이로 따돌린 압승이었다.

 이미 선발해 놓은 선수를 교체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대표팀도 딜레마에 빠져 있던 무렵,최형만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염정환이 경기를 치르다 넘어지면서 전치 8주의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결국 최형만은 염정환의 대체 선수로 뽑혀 아시안게임 4주 전에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어렵게 다시 태극마크를 달면서 최형만은 더욱 신바람을 냈다.

 도로 대표팀 도은철(47) 감독은 “연습할 때 페이스가 너무 좋아 ‘혹시나’ 싶었는데,정말로 금메달을 따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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