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17일 만에 복귀전서 괴력…한화 이태양 상대 멀티홈런 작렬
두산 2연승… 선두 굳건히 지켜KIA 누른 SK 사흘 만에 4위로
부상에서 돌아온 닉 에반스(30·두산)가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책임지며 한화를 침몰시켰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닉 에반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광주 연합뉴스
KIA 김기태 감독 삭발 투혼 보였지만…
프로야구 KIA의 김기태 감독이 30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모자를 벗어 인사를 하니 휑한 머리가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광주 연합뉴스

에반스의 두 번째 홈런은 4-4로 맞서던 6회 말 나왔다.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이태양의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1호 홈런. 모처럼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던 이태양은 이 홈런을 맞자마자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이후 김재환의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5점을 더 추가하며 무난히 승리를 가져왔다.
광주에서는 SK가 가을야구 경쟁팀인 KIA를 9-3으로 제압하고 4위로 복귀했다. 올 시즌 내내 4위권을 유지하다가 지난 27일 6위로 추락한 SK는 이날 승리로 사흘 만에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2011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는 KIA는 김기태 감독의 삭발에도 불구하고 쓰라린 패배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마찬가지로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LG는 사직에서 롯데에 4-8로 무릎 꿇으며 6위가 됐다. 수원에서는 NC가 kt를 5-3으로 제압했고, 대구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8-1로 눌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8-3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