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의 슬픈 예감

쑨양의 슬픈 예감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22 23:12
수정 2018-08-2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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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타이틀 인연 없는 中 쑨양
대회 3관왕·400m 3연패했지만
日 이케에 5관왕 가능성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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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환이가 안 나와서 다 된 줄 알았는데…
태환이가 안 나와서 다 된 줄 알았는데…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이 지난 21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레이스에 임하기 전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자카르타 AFP 연합뉴스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27)이 어지간히 속이 상할 것 같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 라이벌 박태환과 자존심을 다투다 하기노 고스케(일본)에게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빼앗긴 쑨양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92의 기록으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 종목 대회 3연패이기도 했다. 앞서 자유형 200m와 800m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쑨양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도 2000년에 태어난 이케에 리카코(일본)에게 MVP를 내줄 상황에 몰려 있다. 이케에는 같은 날 여자 접영 100m를 우승하면서 계영 400m, 접영 50m, 자유형 100m에 이어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쑨양으로선 4×200m 자유형 릴레이에서 은메달에 그친 것이 아쉽게 됐다.

더욱이 쑨양은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하지 않는다. 4×100m 자유형 릴레이, 4×100m 혼계영, 4×100m 개인 혼영 출전자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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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초로 4관왕에 오른 18세 여고생 이케에 리카코(일본)가 지난 21일 수영 여자 접영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뉴스
대회 최초로 4관왕에 오른 18세 여고생 이케에 리카코(일본)가 지난 21일 수영 여자 접영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뉴스
이에 반해 이케에는 2개의 금메달을 더 노려볼 수 있다. 22일 이번 대회에 새롭게 선보인 혼성 4×100m 혼계영 주자로 나서 예선에서 중국보다 5초 가까이 앞섰지만 결선에서 중국에 100분의36초 뒤져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3일 여자 4×100m 혼계영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6관왕에 올라 일본 여자 수영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5관왕을 넘어서면 MVP 영예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회 첫 세계신기록도 이날 수영에서 나왔다. 중국 유망주 류샹(22)이 여자 배영 50m 결선에서 26초98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오징(중국)이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27초06을 무려 9년 만에 100분의8초나 앞당겼다. 당시는 최첨단 소재의 전신 수영복이 금지되기 직전으로 세계기록이 마구 쏟아지던 때였는데 정작 금지된 뒤에도 자오징의 기록을 앞당기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류샹이 해냈다.

류샹은 2015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전날 사격 여자 트랩에서 양쿤피(대만)가 세계기록 타이에 그친 뒤라 류샹의 세계기록 경신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두 손 들어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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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8-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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