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리틀 박지성’ 류승우, 이대로만 커다오

[U-20 월드컵] ‘리틀 박지성’ 류승우, 이대로만 커다오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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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서 두경기 연속골… 한국, 강호 포르투갈과 2-2

‘리틀 태극전사’의 에이스 류승우(20·중앙대)가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16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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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오른쪽)가 25일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B조 2차전 전반 종료 직전 1-1 동점골을 넣은 뒤 이광종 감독에게 뛰어가고 있다. 카이세리 연합뉴스
류승우(오른쪽)가 25일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B조 2차전 전반 종료 직전 1-1 동점골을 넣은 뒤 이광종 감독에게 뛰어가고 있다.
카이세리 연합뉴스
류승우는 25일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꽂아넣으며 2-2 무승부에 앞장섰다.

2011년 콜롬비아U-20월드컵 준우승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을 챙긴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B조 2위를 지켰다. 27일 자정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1승1패)에서 비겨도 조 2위를 확보, 3회 연속으로 16강에 오른다.

류승우가 단연 돋보였다. 선제골을 얻어맞아 0-1로 뒤지던 전반 종료 직전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를 달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을 넣은 류승우는 벤치로 달려가 이광종 감독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2002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끌어안은 세리머니를 그대로 재현한 것. 류승우는 “박지성 선배님처럼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쿠바전 때는 맹장염으로 월드컵 직전에 낙마한 김승준(숭실대)을 위한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도 재치 있는 골 뒤풀이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캡틴 박’의 등번호인 7번을 단 류승우는 유연한 드리블과 넓은 활동폭, 감각적인 슈팅까지 갖춰 ‘박지성의 재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후반 15분 한 골을 더 내줬지만 후반 31분 김현(성남)의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6-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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