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젊은 공격수’ 라힘 스털링(21)이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스털링이 오는 22일 리버풀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 보도했다.

스털링은 2017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스털링을 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나섰지만,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그의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현재 주급 3만5천 파운드를 받는 스털링은 리버풀이 파격적으로 제시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6천600만원)를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털링이 2017년까지 남아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의 주축이었던 스티븐 제라드가 팀을 떠나는데 이어 공격수 스털링까지 이적한다면 전력에 상당한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2012년 3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스털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10골 이상을 터트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의 이적설이 나오면서 맨체스터 시티는 그에게 주급으로 2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를 내거는 등 빅클럽들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다.

스털링은 이달 초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지난해 여름 재계약 협상 제의를 받았다면 지금 거론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액수에도 합의를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수 없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서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