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사는 방식/손성진 논설실장

[길섶에서] 사는 방식/손성진 논설실장

손성진 기자
입력 2017-05-22 22:38
수정 2017-05-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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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참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세상 사람들의 외모가 다 다르듯이 처세술에도 조금씩이라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죄의식, 도덕성, 욕심, 감성 따위를 놓고 볼 때 저마다 특징이 있다. 그런 특징들을 종합해서 표현하면 인성(人性) 또는 심성(心性)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편리보다 다른 사람의 불편을, 자기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불리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넘친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런데 세상은 꼭 그렇지 않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 죄의식도 팽개치고 도덕성도 무시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피해를 보는 이들은 물론 선한 사람들이다.

속세를 떠나 자연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알고 보면 대부분 착하게 살려다 믿는 사람에게 ‘발등 찍힌’ 사람들이다. 그래도 너무 분노하지는 말자. 세상은 다 그런 것이려니 하면서.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도 ‘삶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라고 하지 않았던가. 시간은 또 지나간다.

손성진 논설실장
2017-05-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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