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연구진, 쥐 실험으로 알츠하이머 항체 발견

英연구진, 쥐 실험으로 알츠하이머 항체 발견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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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노인성치매)의 증상을 막는 항체가 쥐 실험을 통해 발견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이 항체들이 ‘Dkk1’이라는 이름의 단백질을 정지시켜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독성단백질 아밀로이드 플라크(덩어리)의 형성을 막는다는 쥐 실험 결과를 6일(현지시간) 뉴로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Dkk1’ 항체에 노출된 알츠하이머 쥐들에서는 항체에 노출되지 않은 다른 쥐들에서보다 더 많은 시냅스가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커지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에 있는 시냅스(신경세포 접합부)가 손실돼 결국 기억상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석 연구자 패트리시아 살리나스는 “이번의 새로운 발견은 Dkk1 단백질을 겨냥하면 아밀로이드-베타의 독성으로부터 시냅스를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또 알츠하이머에서 나타나는 인지감퇴 현상 예방을 비롯한 치료에 대한 희망을 보다 크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은 쥐를 대상으로만 이뤄졌으며 인간을 상대로 한 연구가 적절한지를 살펴보려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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