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야당 “아웅산 수치 여사 당선”

미얀마 야당 “아웅산 수치 여사 당선”

입력 2012-04-02 00:00
수정 2012-04-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얀마 민주화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역사적 보궐선거에서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미얀마는 1일 국회의원의 내각진출 등으로 공석이 된 45개 선거구에서 하원의원 37명과 상원의원 6명, 지역의회 의원 2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치렀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45개 선거구 가운데 44곳에서 후보자를 냈고, 수치 여사는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했다.

NLD 고위 당원인 틴 우는 “자체 집계 결과 수치 여사는 82%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며 “수치 여사를 비롯해 NLD 소속 모든 출마자들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선거 발표시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1주일 이내에 선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치 여사는 당선이 확정되면 제도권 정치에 처음 진출한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5년간 구금생활을 하는 등 재야에서만 활동했다.

NLD는 지난 1990년 총선에서 485석 중 392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으나 미얀마 군사정권은 정권 이양을 거부했다.

미얀마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의 참관인들이 선거 진행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야당인 NLD는 이날 투표용지 일부가 조작됐다면서 일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니얀 윈 NLD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이런 행위로 인해 선거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되면 미얀마에 대한 제재 해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 데 휘흐트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EU는 보궐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오면 미얀마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 카 호주 외교장관도 “수치 여사 등 많은 사람들이 내놓을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 것으로 판단되면 미얀마에 대한 제재 완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