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봇 다람쥐 개발 …다람쥐와 뱀의 상호작용 연구

美 로봇 다람쥐 개발 …다람쥐와 뱀의 상호작용 연구

입력 2012-04-08 00:00
수정 2012-04-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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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이 야생 다람쥐와 포식자 방울뱀과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기 위해 로봇 다람쥐를 사용하고 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진이 개발한 실제 다람쥐 크기의 로봇 다람쥐는 실제 야생 다람쥐가 방울뱀과 맞설 때 보이는 두 가지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도널드 오윙스 심리학 교수의 연구진은 다람쥐가 도망가기보다 머리를 들어 몸을 세우고 꼬리를 흔들며 뱀에게 다가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또 뱀이 적외선 감지로 다람쥐의 꼬리에 열이 난다는 것을 감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실제 다람쥐를 가지고 꼬리를 흔드는 것과 열이 나는 현상을 따로 분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연구진을 로봇 다람쥐를 사용하게 됐다.

산호세 근처에서 연구진은 뱀이 있는 근처에 로봇 다람쥐와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고 사라졌다.

연구진은 뱀이 로봇 다람쥐를 실제 다람쥐로 알고 머리를 무는 것을 관찰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루론 클락 교수는 “다람쥐가 뱀을 속이는 놀라운 능력이 있어 야생에서는 다람쥐에 뱀에게 물리는 일이 거의 없다”며 “뱀은 거의 꼬리를 흔드는 다 큰 다람쥐를 공격하지 않으며 뱀이 공격을 해도 항상 놓친다”고 설명했다.

다람쥐가 뱀과 같은 치명적인 육식 동물에 접근하는 이유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클락 교수는 뱀과 마주쳤을 때 오히려 뱀에게 다가가는 것이 위협에 대응하는 다람쥐의 본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연구진은 로봇 다람쥐 외에도 로봇 도마뱀도 제작했다. 연구진은 로봇 도마뱀은 푸에르토리코의 밀림에 서식하는 아놀 도마뱀의 행동을 연구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뇌조의 짝짓기 행동을 연구하기 위한 로봇 뇌조 암컷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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