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朴대통령, 북한·부친 그림자 속 취임”

미국 언론 “朴대통령, 북한·부친 그림자 속 취임”

입력 2013-02-25 00:00
수정 2013-02-25 0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핵실험 제재 정국…대화 여부 ‘주목’

미국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호(號)’를 지휘할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 부친이라는 부담을 떠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선거 기간 북한과의 대화를 주장했던 박 대통령이 북한의 최근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어떤 대북정책을 구사할지에 주목했다.

CNN방송은 이날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박 대통령은 ‘2개의 거대한 그림자(shadow of two giants)’ 속에서 취임한다”면서 “첫 번째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망령이고, 두 번째는 부친 박정희의 유산”이라고 논평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박 대통령의 성공은 부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면서 “또 북한의 핵실험으로 북한과의 대화 약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관리해야 하는데 선거기간에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아울러 “34년전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마지막 밤을 암살당한 아버지의 피묻은 셔츠를 씻는 것으로 보냈으나 이제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복귀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은 선거기간 대북 유화정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지만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북한의 지하 핵실험으로 이런 공약은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은 한결같이 ‘반공주의 독재자(anti-communist dictator)’의 딸인 박 대통령이 지난 5년간 한반도에 흘렀던 적대감을 완화하는 대화정책을 추구할지 아니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경 노선을 유지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결단은 북한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취할 수 있는 외교적 접근 방식의 큰 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 개최 시간이 미국 현지(워싱턴DC 등 동부 기준) 시간으로 일요일 늦은 밤과 월요일 새벽에 걸쳐 있어 정부나 의회 등의 축하성명은 다소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 취임식의 경축 특사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파견했다.

연합뉴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