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모친 살해女, 법정 들어서 카메라 보자마자 ‘방긋’

한인 모친 살해女, 법정 들어서 카메라 보자마자 ‘방긋’

입력 2013-09-07 00:00
수정 2013-09-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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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사벨라 구스만(18)이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법정에 출석해 방송 카메라를 보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YTN 보도화면 캡쳐
한인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사벨라 구스만(18)이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법정에 출석해 방송 카메라를 보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YTN 보도화면 캡쳐
한인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소녀가 법정에서 태연하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사벨라 윤미 구스만(18)은 6일(현지시간) 어머니 윤미 호이(47)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법정에 섰다. 호이씨는 한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스만은 태연한 표정으로 들어와 앉은 뒤 방송 카메라를 발견하자마자 웃음을 띠며 장난을 쳤다. 이후에도 침울한 표정을 잠시 지었다가 눈물이 난다는 듯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장난스런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스만의 이모 멜라니 구스만은 “구스만이 평소에도 변덕스러웠고 다중인격 장애가 있었는데 이번 일이 충격을 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스만은 지난달 28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샤워를 하려던 어머니를 흉기로 79차례나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자주 다퉜고 최근에는 어머니에게 침을 뱉는 등 더욱 더 과격한 모습을 보여왔다.

사건 당일에는 어머니에게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구스만을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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