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역서 또 유혈충돌…3명 사망

이집트 전역서 또 유혈충돌…3명 사망

입력 2014-03-08 00:00
수정 2014-03-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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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전역에서 주말인 7일(현지시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최소 3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전날 수도 카이로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나일 델타의 샤르키야, 페이윰 등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무르시 반대파가 투석전을 벌이며 충돌했다.

무르시의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수천명은 카이로 북부 아인샴스 지역에서 경찰·지역 주민과 충돌, 적어도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카이로 압바시야 지역에서도 양측의 부딪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국에서 집계된 부상자 48명 가운데 경찰관 4명도 포함됐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 가스를 발사했고 시위대, 경찰 양쪽이 투석전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화염병 투척과 경찰차 방화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집트 내무부는 “경찰이 지역 주민의 안전을 우려해 무차별적으로 총탄과 산탄을 쏘는 무장 세력들을 향해 주의 깊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금요 예배 직후 전국에서 대규모 거리 시위를 선동한 무슬림형제단 회원 등 47명을 체포했다.

무슬림형제단을 주축으로 한 군부 반대파는 지난해 7월 군부가 무르시 정권을 축출하고 나서 군부 반대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가 무르시 지지파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1천명이 숨지고 2천명 이상이 체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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