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前공사 2월 미국 방문… 강력한 北제재 호소

태영호 前공사 2월 미국 방문… 강력한 北제재 호소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1-25 11:22
수정 2017-01-25 11: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다음 달 중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태 전 공사가 2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과 만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신문은 태 전 공사가 방미 시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직후로 정한 데 대해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제제를 계속토록 호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또 “지난해부터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강력한 압박정책을 추진해온 한국의 박근혜 정권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북 대화를 모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태 전 공사의 방미를 적극 지원할 의향”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영국을 떠나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그동안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소개하는 한편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침해를 비판했다. 태 전 공사는 특히 “북한이 올 연말까지 핵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문은 “탈북한 전직 북한 당국자는 북한에 남아 있는 친족 등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비공개 활동을 바라는 경우가 많지만 태 전 공사는 한국 정부에 공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북한 북한 고위 인사 중에선 고(故)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2003년과 2010년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