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일된 신생단체가 지원사업 대상?

설립 20일된 신생단체가 지원사업 대상?

입력 2010-01-28 00:00
수정 2010-01-28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최근 재공모 끝에 영상미디어센터 지원사업 대상자로 시민영상문화기구(시영)를, 독립영화전용관 지원사업 대상자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한다협)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영화계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새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다협은 광화문에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미로스페이스를, 시영은 영상미디어센터를 각각 위탁운영하게 된다.

시영은 재공모 기간(15~21일)을 앞둔 지난 6일 만들어졌다. 설립한 지 20일도 안 돼 사업자로 뽑혔다. 숭실대 교수 등을 지냈고, 축구평론가로도 활동하는 장원재(43)씨가 대표다. 한다협은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만들어진 지 두 달 남짓 만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했다는 최공재(39)씨가 올해 초 이사장이 됐다. 최씨는 시영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앞서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영진위의 위탁을 받아 3년 동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8년 동안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를 운영했다. 지원사업이 지정위탁운영제에서 공모제로 바뀐 뒤 인디스페이스는 논란 속에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미디액트 운영진은 새로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를 만들어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에 공모했지만 탈락했다.

당장 “8년 동안 전문성을 축적한 기존 운영진이 탈락하고, 관련 분야에 경험도 없고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단체가 선정된 것은 비상식적이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미디액트 운영진과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관계자들은 27일 영진위 사옥 앞에서 즉각적인 사과와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디어 관련 단체 48곳이 뭉친 미디어행동도 “편협한 이념과 시장주의의 권력화가 어떤 식으로 미디어 공공성을 해체하고 시민의 미디어 권리를 침해하는가를 보여 주는 참사”라고 성토했다. 영진위 측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을 것”이라면서 “선정되지 않은 쪽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심사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 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
thumbnail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1-2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