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일 與지도부 회동서 김무성과 독대

朴대통령, 내일 與지도부 회동서 김무성과 독대

입력 2015-07-15 21:32
수정 2015-07-15 21: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 지도부 만남 전후로 단독회동 마련…金대표 취임후 세번째하반기 국정운영뿐 아니라 정치현안 논의 관측도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계기로 김무성 대표와 따로 만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김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전후로 김 대표와의 단독 면담을 준비 중이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에 대한 존중이나 당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고 당청이 앞으로 잘하자는 의미에서 독대 시간을 만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마련된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 때에는 김 대표와 따로 만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독대’한 것은 그동안 두차례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김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청와대로 여당 지도부를 초청했을 때 5분간 만난 것이 처음이었고, ‘성완종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던 지난 4월16일 중남미 순방 출국 직전에 40여분간 긴급 회동한 것이 두번째였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김 대표와 단독 회동을 하기로 한 것은 최근의 정국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선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정국과 유 전 원내대표 거취 논란으로 인한 심각한 여권 내홍, 유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급속한 당청관계 복원 움직임 등 긴박하게 진행돼 온 일련의 상황 속에서 무난하게 중재력과 정치력을 발휘한 김 대표에 대해 박 대통령이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 이번 단독 회동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집권 3년차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임기 반환점을 코앞에 둔 박 대통령이 이번 독대를 통해 내년 총선을 위한 2기 당직개편을 마친 김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하며 하반기 정국을 이끌어가려는 뜻이 담겼다는 풀이도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김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서는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에서는 하지 못한 더욱 긴밀한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뿐 아니라 광복절 특별사면, 내년 총선 등 다소 민감한 정치권 현안에 대한 논의가 두루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