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동해안 강수량 42년 만에 최저…가뭄 극심

5월 동해안 강수량 42년 만에 최저…가뭄 극심

입력 2015-06-01 15:24
수정 2015-06-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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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강원 동해안의 강수량이 4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영서지역의 평균 기온은 4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을 정도로 강원지역은 매우 건조하고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의 5월 기상특성 분석에 따르면 동해안의 강수량은 6.2㎜로 평년 91.3㎜의 7%에 불과해 1973년 이후 4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영서지역도 30.4㎜가 내린 데 그쳐 평년 100.1㎜의 30%였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두 차례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전역에 비가 내렸으나 강수량은 평년보다 훨씬 적었다.

특히 3∼5월까지 봄철 강수량도 동해안은 96.7㎜로 평년(220.6㎜)의 44%, 영서는 142㎜로 평년(208.4㎜)의 68%에 그쳐 극심한 가뭄의 원인이 됐다.

이 기간 동해안과 영서지역의 평균 기온은 18.9도로 평년의 16.8도와 16.6도보다 2.1도와 2.3도가 각각 높았다.

영서지역의 평균 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은 4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5월 28일 홍천의 낮 최고기온은 33.5도, 원주 33도, 춘천 32.2도를 기록하는 등 영서지역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 이정석 기후과장은 “지난 5월 강원지역은 42년 만의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적어 겨울부터 봄철까지 이어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은 계속된 가뭄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고 심은 모도 말라 죽는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감자와 고추, 옥수수 등 밭작물은 생육 장애가 발생하고 수확을 앞둔 감자는 자라지 못해 30% 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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