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주년을 맞은 올해 어린이날은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한 첫 어린이날로 기록됐다. 사상 처음으로 어린이보다 노인이 더 많은 어린이날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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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15세 미만보다 23만명 많아
5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15세 미만(만 0~14세) 인구는 687만 3722명, 65세 이상 인구는 710만 3678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보다 노인 인구가 22만 9956명 더 많다. 현행법상 어린이와 노인의 연령 구간을 나누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생산가능인구를 기준으로 본 것이다. 국내에서는 제도마다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실정이다.
●내년 고령사회 진입 첫 어린이날 될 듯
지난해 5월 5일에는 15세 미만 인구가 698만 6589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687만 1390명보다 11만 5199명 많았다. 불과 10개월 사이 두 연령대의 인구가 역전된 것이다. 이는 2008년 행자부가 시스템으로 주민등록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도 두 연령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처음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전체 인구 가운데 15세 미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0.2%로 차이가 컸다. 그러나 올해 3월 말 15세 미만 인구 비중은 13.3%로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3.7%로 3.5% 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내년 5월 5일은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해 처음 맞는 어린이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co.kr
2017-05-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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