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친일파와 일본인이 벌인 활극 한 토막. 22일 서울 남대문(南大門)경찰서는 강(姜)모씨(67ㆍ서울 성북(城北)구 돈암(敦岩)동)를 즉결에 넘기고 일본「하야시ㆍ마사또시」씨를 일본대사관에 이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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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1일 밤 8시쯤 서울 중구 필(筆)동 대한극장 앞「버스」정류장에서 9번 일반「버스」를 탔지.「버스」안에 20여명의 승객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그야말로 안하무인격으로 떠들며 일본말ㆍ한국말을 뒤섞어 요란하게 얘기를 한 모양이야. 승객 이(李)모씨(43ㆍ서울 용산(龍山)구 후암(厚岩)동)는 하도 아니꼬와 『여보쇼. 조용히들 얘기 좀 하쇼. 일본말로만 하든가 아니면 한국말로만 하든가 해요』하고 충언을 했지.
그러니까 대뜸 강씨가『건방지게 네가 웬 참견이냐?』며 멱살을 잡고 행패를 부렸지. 거기까지도 좋았는데 일본친구가 여기에 끼어들어 이씨를 두들기고 아우성을 쳤어.「버스」안이 온통 수라장이 되어 결국 남대문경찰서에 연행되었는데 경찰서에 와서도 일본말로 떠들며 재떨이를 마구 던지고 소동을 부렸지.
A=일제시대로 착각했던 모양이군.
[선데이서울 73년 4월 1일호 제6권 13호 통권 제 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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